요한복음 8
SBL 그리스어 신약성경에서 옮겼습니다. 절을 누르면 왜 이렇게 번역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작은 글자를 누르면 각주를 읽을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의 가장 오래된 사본들에는 요한복음 7:53–8:11이(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성경은 여기처럼 이 부분을 대괄호로 구분해 싣습니다.
7:53[그러고 나서 사람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1그러나 예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a
2날이 밝자 그분께서 다시 성전 뜰로 오셨다. 온 백성이 그분께 계속 몰려오자, 그분께서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3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간음하다가 붙잡힌 한 여자를 그분께 데리고 와서, 사람들 한가운데 세웠다. 4그리고 그분을 시험하려고 말했다.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하는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5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들은 돌로 쳐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b 6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그분을 시험해서 고발할 거리를 찾으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히시고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기 시작하셨다. 그분은 그들을 상대하지 않으셨다. 7그들이 계속 묻자, 그분께서 몸을 펴고 일어나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죄가 없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8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고 계속해서 땅에 쓰셨다.c 9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찔려서, 나이 많은 사람부터 시작하여 하나둘씩 떠나갔다. 예수께서 홀로 남으셨고, 그 여자는 여전히 가운데 서 있었다.d 10예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 말고는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를 고발하던 사람들은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사람이 아무도 없느냐?”e 11그 여자가 말했다. “아무도 없습니다, 선생님.”f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는 다시 죄를 짓지 마라.”]
12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결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13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이 그분께 말했다. “너는 너 자신을 위해 증언하고 있다. 그러니 네 증언은 참되지 않다.” 14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해 증언한다 하더라도 내 증언은 참되다. 나는 내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전혀 모른다.g 15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하지만,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않는다. 16그러나 내가 판단을 한다 해도 내 판단은 참되다. 나는 혼자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와 함께 판단하기 때문이다.h 17너희의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은 참되다고 기록되어 있다. 18나도 나 자신에 대하여 증언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에 대하여 증언하신다.” 19그러자 그들이 그분께 물었다.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i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너희가 나를 알았다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20그분께서는 성전 뜰에서 가르치실 때 헌금함이 있는 곳에서 이 말씀을 하셨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을 체포하지 않았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21그분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떠나간다. 너희는 나를 찾겠지만, 너희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22그러자 유대 지도자들이 말했다. “설마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것은 아니겠지? 그래서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고 말하는 것인가?”j 23그분께서 계속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다. 24그래서 내가,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너희가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너희 죄 가운데서 죽을 것이다.”k 25그러자 그들이 그분께 물었다. “도대체 너는 누구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왜 아직도 너희에게 말을 하고 있느냐?lm 26나는 너희에 대하여 할 말도 많고 판단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시다. 그리고 나는 그분께 들은 것을 세상에 말한다.” 27그들은 그분께서 아버지에 대하여 말씀하신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28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인자를 들어 올린 뒤에야, 너희는 내가 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또 내가 나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no 29나를 보내신 분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 그분께서는 나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 나는 언제나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30그분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동안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게 되었다.
31그때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물러 있으면, 참으로 내 제자들이다. 32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그들이 그분께 대답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지금까지 누구의 종이 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라니, 무슨 말씀입니까?”p 34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계속 죄를 짓는 사람은 누구나 죄의 종이다.q 35종은 그 집에 언제까지나 머물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머문다.r 36그러니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참으로 자유롭게 될 것이다. 37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안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서 자리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38나는 아버지 앞에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도 마찬가지로 너희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행한다.”st
39그들이 대답했다. “아브라함이 우리 아버지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녀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u 40그러나 지금 너희는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41너희는 너희 자신의 아버지가 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이 그분께 말했다. “우리는 음란한 관계에서 난 자식들이 아닙니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v 42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는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이곳에 왔기 때문이다.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바로 그분이다. 43어찌하여 너희는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너희가 내 말을 귀담아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44너희 아버지는 마귀이고, 너희는 너희 아버지가 바라는 것을 하려고 한다.w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고, 진리 안에 서 본 적이 없다. 그 안에는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x 그가 거짓말을 할 때는 자기 본래의 것에서 말하는 것이다. 그는 거짓말쟁이이고 거짓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y 45그러나 너희가 나를 믿지 않는 것은 바로 내가 진리를 말하기 때문이다. 46너희 가운데 누가 내가 죄를 지었다고 증명할 수 있느냐? 내가 말하는 것이 진리라면, 어찌하여 너희는 나를 믿지 않느냐? 47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듣는다. 너희가 듣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48그분과 논쟁하던 유대인들이 대답했다.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귀신 들렸다고 하는 것이 옳지 않으냐?”z 49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귀신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내 아버지를 공경하는데, 너희는 나를 모욕한다. 50그러나 나는 내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 그 영광을 구하시는 분이 계시고, 그분이 심판하신다. 51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내 말을 지키면 결코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52거기 있던 유대인들이 그분께 말했다. “이제 우리는 네가 귀신 들린 것을 확실히 알겠다.aa 아브라함도 죽었고 예언자들도 죽었다. 그런데 너는 ‘누구든지 내 말을 지키면 결코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53설마 네가 우리 아버지 아브라함보다 더 크다는 말이냐? 그는 죽었다. 예언자들도 죽었다! 네가 도대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54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내 영광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이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 하나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다. 55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모른다고 말한다면, 나도 너희처럼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ab 56너희 아버지 아브라함은 내 날을 보리라는 기대로 크게 기뻐했다. 그는 그날을 보고 기뻐했다.”ac 57그러자 거기 있던 유대인들이 그분께 말했다. “너는 아직 쉰 살도 안 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냐?”adae 58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브라함이 있기 전에 나는 있다.”af 59그러자 그들이 돌을 집어 그분을 향해 던지려고 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숨기시고 성전 뜰을 떠나 나가셨다.agah